아.. 이날은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한 날이었다
호주라고 도착은 했는데.. 넘 일찍 도착한 나머지 호텔 첵인은 안되고...
비는 부슬부슬.. 춥기까지.. ㅜ ㅜ
어찌하랴.. 방이 준비되면 짐은 concierge에서 올려주기로 했으니.. 뭔가를 해야했다...
그래.. 첫날이니.. "캥거루나 보러가자"해서 간곳이 currumbin wildlife sactuary..
매표소에서 학생이라고 하면 약 5~7불정도 할인해 줬다... 그치만 id 가 없었으므로 그냥 fee $39 내고 입장..
기대가 큰 탓이었을까.. 스산한 날씨 탓이었을까..
솔직히 울나라 어린이 대공원이 더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썰렁했다.
그치만 우리의 목표는 캥거루랑 코알라...
열쒸미 츄츄 트레인을 타고 다니니... voila~~
녀석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는게 아닌가..
cage 에 가둬놓지도 않고 넓은 풀밭에 아예 풀어놨더구만... cage 자체가 매우 컸는데...
사람이 들어갈 수 있고 터치도 가능하게.. 신기한건 feeding 을 권장하더라는거..
대신 먹이는 돈주고 사야하지만.. 그래도 쓰다듬어도 보고 먹이도 줘보고...
호주머니안에 새끼 캥거루도 보고... ㅎㅎ
새끼 캥거루 머리가 거꾸로 매달려 있는건 나름 캥거루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능..
한 30여분 같이 놀아주다가 코알라를 찾아 다시 삼만리~
코알라는 찾기 쉬웠다.. 아쉬웠던게.. 안고 사진이라도 찌고 싶었으나 얘네들은 아예 사진찍을때 $150 정도
하는데 큰사진, 작은사진 해서 여러장을 즉석에서 뽑아주더라...
그정도까지는 필요없고 또 돈낭비같아 눈물을 머금고 pass~~
다행히 하루 20시간 잔다는 애들이 비가 그쳐서인지 다들 깨어서 잎파리 뜯어 먹느라 바뻤고...
어떤넘은 그냥 가지에 기대어 꾸벅꾸벅~~ 성깔은 좀 있어 보였지만 나름 귀엽더라..
그러고나서 찾은곳이 bird show 였는데.. 조련이 잘 되어 있어 정말 머리위에서 독수리며 부엉이며 마구마구
날라다녔다.. 젤 신기한건 저 펠리칸.. 고기 던지니깐 난데없이 뛰어나와서 물고기 덥썩!! 하고 다시 후다닥
사라짐.. 까메오 출연인가.. - -;;;
그리고 새끼악어도 안고 사진도 찍고... 뭐.. 울나라 동물원만큼 볼게 많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wildlife를
몸소 체험한다는데 의의를 두고...
여기만 봐도 대충 다른 동물원의 견적이 나오므로 유명한곳 몇군도 제끼고 호주에서 동물원구경은 이걸루
땡~ 썰렁했지만 액기스만 본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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