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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맛집] 나보타 광장근처 유명한 피자집 두군데

로마까지 와서 맛집 타령이다.  솔직히 타지이니 만큼 오히려 맛집을 더 찾게 되는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일...

하지만 그래봤자 이태리, 로마 아닌가. 맛난거라고 해봐야 얼마나 있겠어~  그래서 이태리의 대표적인 음식이지만 나에게도 친숙한 음식인 피자로 끼니를 때워보기로 했다. 로마 가서 들른 피자집은 두군데..

두군데 다 나보나 광장(Piazza Nabona)에서 가까운곳들이라, 분수대 보고 석양이랑 이래저래 눈요기꺼리 하다가, 저녁 코스로 들르면 좋은 곳이지 싶다.

 

처음으로 들른곳은 나름 전통이 있다는 Pizzaria Da Baffetto

저녁 먹으러 힘들게 찾아갔는데, 아.. 식당이 좁다. 사람도 많다. 인원 수 얘기해주고 기다리는데, 종업원이 와서 4명 테이블에 둘둘 합석하란다. !#%$@$#%

그래서 일본애들 둘이랑 같이 한테이블에 합석,  그래서 사진에서 보일락 말락하는 2층에서 먹었다. 통로도 한명 거의 올라갈까 말까한 계단으로 데리고 가더니, 에어컨 나와서 시원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정말 욕할뻔 했다. ㅋㅋ

 

 

 

문에서도 "이집 오래된 집이요~"하는 포스가..

 

으.. 비쥬얼이 썩 이뿌지만은 않다. 그냥 이것저것 많이 적힌거 시켰더니.. 모르겠으면 그냥 Baffetto 피자 시키자. 젤로 무난하다.  계란 올라가 있고, 대부분이 그거 먹더라능 (물론 관광객들이..)

 

 

2층이라서인지 서빙이 한명에서 모든 테이블 다 커버함. 이 냥반 바뻐서 주문 넣기도 힘들고, 기억도 못해서, 불려도 쳐다도 암봄..  참 배짱 장사임.  어케보면 사람들이 여유가 있어, 다그치지 않아서 그렇겠다 싶기도 하고..

 

 

사진을 유심히 보니 3대째인가 싶던데, 여튼 오래된 피자집임은 틀림없어 보였다.

맛은 뭐.. 이상한 집을 안가봐서인지 비스비슷 무난하던데, 그렇게 맛난지는 모르겠더라. 아님, 내 입이 썩 고급이 아니라 차이를 못느끼는 것일 수도 있고.. 모든 여행 책자를 봐도 이집이 맛집이래~ 수근수근 그렇대~~

 

 

두번째 들른곳은 Pizzeria La Montercarlo

여기도 나름 유명한 집인듯 했다.  다행히 줄서서 기다리면서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여기도 역시 Nabota 광장 있는곳 근처..

 

 

아.. 또 메뉴가 코딱지 만하게 나왔구나.. - - ㅋ

 

 

 

 

아무래도 비에루가 젤 땡기더라능.. 페로니보다 Nastro 가 더 맛나더라..

 

 

 

 

난 그냥 손으로 피자 두장 살포~시 포개서 먹으려 했는데, 다들 칼질하고 있어 약간 당황.. 머뭇.. 흠칫..

 

 

이런 비쥬얼? 뭔가, 야채가 많다. 중간에 계란 올라간건 정말 느끼해 보이던데, 먹어보니 생각만큼은 나쁘지 않았다.

메뉴판 젤 마지막에 보이는 cappriciosa 시켰더니 이렇게 나옴. 대략 맛은 전에 간곳보다는 덜 짰는데, 크러스트가 좀 타서 나와서 입 시커멓게 됨. 하나가 거의 우리나라 large 사이즈 보다 조금 작던데, 다들 한명에 하나씩 시키고 먹고있더라. 난, 많아서 다 못먹겠던데, 주식이라고 하니 뭐..

 

 

이건 pomodoro spaghetti 였던듯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난 아무리 먹어봐도 면이 설 익은듯 하던데, 정작 시킨사람은 쫄깃쫄깃하단다. 원래 면은 이래야 한다며... 글쎄.. 이게 이태리 식이라면 할말 없지만...  그래서 피자가 더 나은듯.. 스파게티 접시도 아니고 오봉에 나오는건 또 뭐야 ㅋㅋ

 

 

 

 

나보나 광장끝 moro 분수 쪽에서 박물관 골목끼고 우회전해서 쭉 들어가다보면 좌측으로 보이는데, 여기는 조금 눈뜨고 찾아가야 보인다, 잘보면 나보나 광장에서 가다가 좌측 골목 들어서기 전에 Baffetto 피자집이 앞에 보인다는거... 간판만 잘 보면 되는데, Emanuele II 길로 찾아가는 것도 한 방법. 식당 밖에 테이블이 있어서 그나마 눈에 좀 잘 뛴다. 사진 잘 보시고, 찾아가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