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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가이드들이 꼭 가봐야한다고 강추하는 이태리 남부 투어

그랬다. 계획에 전혀 없는 투어였다. 로마에만 조용히 여유롭게 있다가 떠날 생각이었는데, 만나는 가이으들마다 그렇게 극찬을 하더라. 이태리 남부는 꼭 가봐야한다고.. 새벽에 일어나야함에도 불구하고 스케쥴에 삐집어 넣게 되었다. 혹시나 나의 귀차니즘으로 또 언제 다시오게 될지 모르는 곳인데, 그냥 지나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다.

 

현지에서 바로 투어 접수하고 접선에 가면 떠나는 시스템... 의외로 간편했다. 

 

현지 투어가 여러곳이 있긴한데, 그중 두곳이 그나마 젤 유명하다고 하더라. 본인은 로마 달구지 여행사를 통해서 신청을 했었다. 뭐 별거있나. 인터넷 사이트 들어가서 날짜 정하고, 입금하면 신청 끝!!!  http://www.romadalgujitour.com

얼추 10만원 돈 들었던것 같은데... 왜일케 싸졌지????

아.. 생각해보니 중간에 페리 요금 따로, 팁따로 어째저째해서 가서 현금으로 따로 40유로 정도 더 냈었구나.

 

오전에 접선지인 테르미니 역 근처 대성당 앞에 7시까지 가니 다른 여행사 버스도 줄줄이 세워져 있는데, 한글로 버스에 이름이 적혀 있어 찾기가 쉬웠다.  가이드 분이 버스타고 한 3-4시간 가야한길래, 근처 까페에서 빵이랑 먹을거 좀사서 탑승!!

 

한 2시간남짓 자고 일어났더니 첫번째 여행지, 폼페이에 도착했다.  

 

 

먼저 보지는 않겠지만.. 지도를 집어들고...

 

 

 

 

오.. 그 옛날에 이런 도로를... 건널목도 만들어져 있고..

 

 

 

아.. 안타깝게 정말 다 흔적들 밖에 안남았구나..

어릴적 라틴어 배우면서 한번씩 희미하게 들어봤던 곳들인데.. 남은건 기둥뿐..

 

 

 

유리관 안에는, 화산이 폭발하고 바로 굳어버린 애기 시신이라고.. 에궁..

 

 

정말 기둥만..

 

 

다들 단체 관광객들..

 

 

가이드 분이 흥분해서 설명하던 폼페이의 사창가 건물..

 

 

맘에 드는 그림처럼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그림보고 방을 선택하는 거라고.. 쿨럭...

근데.. 맨 좌측 그림 자세히 보면.. 남자들 둘이라능.. 그당시에도 이런 쾌락을 찾아오던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네.. 허허

 

 

 

뭐.. 집들이 모여있던 마을이라는데.. 휑~

도로만 쭊~~ 하니 잘 뻗어 있고.. 잘보면 건물도 나름 튼실하게 지어 졌더란 말이지.

 

 

유일하게 햇빛을 피할수 있었던, arena 앞의 휴식 공원

 

 

 

대학교에 노천극장이 이런 건축양식을 따온거겠지?

 

 

 

폼페이를 다 둘러보고, 입구에 있는 스파게티 집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해물 스파게티라는데, 물론 기대는 안했지만.. 여느 학교앞에 있는 그저그런 스파게티집과 맛이 비슷하더라능...

웃긴건 큰 식당이 하나밖에 없어 모든 단체 여행객들은 식사를 위해 이곳으로 모이게 되더라능..  - -a

 

 

 

그리고 나서, 제대로 된 남부투어를 위해 두번째 목적지인 포지따노(positano)로 ~~

 

  

 

 

 

Amalfi 라는 도시를 거쳐서.. 

 

 

 

 

 

우앙~ 다왔다 ~~

 

 

 

 

나름 포카리 스웨트 선전에서나 볼 듯한 해변가 도시 풍경이다.

 

 

 

 

 

 

 

 

 

 

 

 

  

 

 

날도 더운데 위에까지 올라갔더니.. 이런 풍경이 쨔잔~~ 낑낑대면서 올라온 보람이 있네..

 

 

하이킹 후 내려와 서 마시는 레몬 맥주.. 선박장에서 내려서 마을 초입에 보이는 까페인데...

한시방향에 보이는 집이다. 이집 맥주 좀 맛있다.  이름이 뭐였더라..

해변가에서 바다 바람과 함께 들이키는 생맥주란  ㅎㅎㅎ 

혹시 positano 가시면 이집 유명한 집이니 레몬 맥주 꼭 먹어보기 바란다   강추다!! 

혼자 두잔 마시고 나왔... 쓰읍~

 

 

솔직히 투어는 여기까지 끝 !!!

그렇다.. 매우 허무했다. 배타고 떠나오는데.. 이게 뭔가~ 싶었다

 

 

차 왕복 약 6시간, 배에서 한 2-3시간, 정작 투어는 3-4시간도 밖에 안 한듯..

 

왜 그렇게 가이드들이 추천했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빠듯하게 이태리 여행 온 사람들에게는 절대 추천하고프지 않는 곳이다.  관광지라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아서 눈은 즐거웠다만, 왜 그 있잖아..

서울 구경왔는데..  파주 헤이리까지 다녀온 느낌이랄까?? 여유있는 관광객에게 한번 쯔음 가볼만 한곳이네.. 그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