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국밥집을 이제서야 가봤다. 장터국밥 집으로 얄려졌지만 원래 이름은 청송옥
내가 또 이런 시뻘건 국물에, 얼큰한 해장국류 또는 국밥류 매니아 아닌가. ㅎㅎㅎ
거의 끝날시간쯤 종로에서부터 걸어서 도착..
찾느라 은근히 고생을 했던게, 시청역은 지하철 출구가 아주 미로네.. 거기다 서울지리가 좀 베베 꼬여 있어야 말이지 - -ㅋ
먹고 나오니 간판도 꺼졌... ㅜ ㅜ
의외로 회식도 많이 하는 곳인가보다. 예약석도 있고..
오래된 설렁탕집 분위기 ㅎㅎㅎ 느무 좋아요~~
그래도 보기보다는 깔끔했다. 이기둥 저기둥에서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고..
오봉에 보리차물을 따뤄서 마시고 있으니, 국밥이 후딱하고 나온다
어후.. 이 비쥬얼.. 어쩔..
완전 매워보인다. 근데, 보기만큼 안맵더라.. 신기하네.. 의외로 약간 싱겁더라능..
사리가 같이 나와 면저 말아서 숑숑.. 다먹고 리필도 된다던데..
주방 아주머니들 다 퇴근했다고 못먹..
아.. 그래도 정말 맛나게 먹었다.
고기가 듬성듬성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나둘 건져 먹는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너무 맵거나 짜지 않으면서, 구수한 맛이라고 해야하나? 간만에 맛있는 국밥 먹고 왔다.
아마 시청 근처로 가게될 일 있으면 꼭 한번 다시 들르지 싶은 곳이다.
점심시간때는 줄서서 먹는 곳이라고 하니 가급적 분주한 식사시간은 피해가는게 좋을 듯 하다.
시청역 10번출구로 나와 쭉 걸어오다, 빠리 바게뜨와 고려삼계탕을 낀 골목으로 걸어들어오면 장터국밥이라 써진 큰 옛된 간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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