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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동 맛집] 외식이라기보다는 밥다운 밥집을 찾아서...

주말엔 가끔 외식을 하고플 때가 있다. 하지만 꼭 화려한 외식보다는 그냥 '밥을 나거서 먹고픈' 정도?

근데 이게 애매하다~ 솔직히 어느정도 식당내부도 깔끔해서 외식한다는 느낌(?)도 풍기면서, 집에서 먹은 밥같은 식사를 찾게 된다는 말이지.. ㅋㅋ

이촌동이라는 곳 특성상 상가가 많이 없어 이런집이 별로 없는데, 오늘 포스팅 하는곳이 대략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이촌동 강촌 아파트 단지 앞에 위치만  the 맛입는 밥집

 

 

 

보니까 바로 강촌 아파트 앞 상가, 빠리바게트 옆 지하 1층에 위치 하고 있었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이전에 여기에 시월에 보리밥집이 있었던곳이 아닌가 싶다.

그 집도 비슷한 컨셉이었는데, 왜 없어졌을까..

 

 

테이블 포 종이에 메뉴가 있어 들어가자마자 시켜본다. 

일요일 저녁시간이라 너무 시끌벅적여서 빨리 시켜도 한참 기다려야 할듯한 분위기..

 

 

기본 밑반잔이.. 짜거나 맵지 않고 슴슴하다

 

 

곤드레밥 정식 시키니 된장과 함께 젤 먼저 나와 주시고  (\8,500 이네)

 

 

큰 맘 먹고 떡갈비 정식도 한번 시켜봤는데... 딸랑 세조각.. (이게 \14,000원이야)

하지만 붓추와 함께 곁들이니 맛은 좋다. 고기 애호가는 아니지만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낚지 목음 정식도 냠냠  (\9,500)

근데.. 이건 조금 맵더라.  뭐.. 낚지 볶음이 맵지 않으면 낚지 볶음이 아니지.. ㅎㅎㅎ

 

 

조금 모자랄듯 해서 인분만큼 정식 시켰다가, 도토리 무침도 하나 추가해 봤다. 골뱅이도 살짝 섞여 나왔지만 이건 그냥 소소 (\8,000)

 

대체로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맛나게 먹고 왔다. 내가 식사를 하거 찾아가는 경우에는 (언어구사력의 한계때문도 있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맛집을 추구한다.  이곳도 그랬고, 이정도면 가족들과 외식을 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집 같다.

단점이라면, 주말 오후가 항상 그렇겠지만, 식당이 너무 정신없이 돌아간다는 느낌? 이모님들의 주문 외침과, 그릇소리에 좀 정신이 없었다. 정작 사람들을 그리 시끄럽지 않았던것 같은데, 사장님이 홀을 좀더 신경쓰시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남았던 곳.

하지만 전반적으로 음식은 맛나게 먹었던 곳이다.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이촌동에서 이정도면 준수함 이상이라 맛집으로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