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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맛집] 시청앞 깔끔 맛깔나는 횟집 동해일식

언제부터인가 저녁 회식으로 고기집을 가기가 부담스러워졌다. 

아니, 몸이 거부하는 느낌이랄까..  잘때까지 속도 더부룩하고, 술기운까지 겹치니 더욱 심한듯 하다.

이렇게 몸이 망가지는구나...    뭐.. 쓰잘대기 없는 넉두리는 집어치고 !!

그래서 말이지, 요즘엔 지글지글 고기보다는 깔끔한 회를 더 선호한다는 말씀

오늘 찾아간 곳은 시청앞, 아니 엄밀히 말하면 시청 금융빌딩 근처, 무교동 먹자골목 근교에 위치한 동해일식   

위치 특성상 넥타이부대가 대부분이라 방이랑 테이블, 거기에 2층좌석까지 겸비해 있는거 보니 꽤 큰집인 듯 했다.

 

 

기억으로는 특으로 주문했었지 싶은데, 가격이 11만원정도?

솔직히 회만 뫘을때는 절대 푸짐하다 싶지는 않은 양이었다. 대부분 비슷비슷하지만 그래도 좀 적네?라는 느낌?

하지만, 나름 사르르 녹는 느낌에, 두께도 꽤 있어 몇점 먹다보니 은근히 배가 불러 많이 못먹겠더라. - -;;

 

 

이건, 실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참치 뱃살이랬나?  근데, 정말 부드럽고, 샤베트같이 녹드만..

먹느라 바뻐서 부위도 기억도 안나는데, 맛만 기억에 남네.. 정말 부드러웠던듯..

 

 

소라랑, 은행, 고래 간이었는데.. 간은 역시나 나랑 별루..

 

 

 

 

얘가 참 맛났는데, 막판에는 배가 너무 불러서 손도 거의 못대고 나왔다.

 

전반적인 느낌으로는, 회 양은 절대 많지 않지만, 남자 둘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곁들여서 나온 스끼다시와 서비스랑 합치니, 배 터지는 줄 알았다. 술을 많이 마셔서일까?  그러지도 않았는데, 신기하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시청 도청 앞 일식집들은 대두분 아주머니들께서 서빙을 보셔서인지 서비스가 참.. 남 다르다, 아니 독특하다고 해야하나? 

몇군데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종로, 을지로 근처 횟집이나 일식집들 가격대는 비슷비슷한듯 하고, 결국에는 스끼다시나 서비스로 얼마나 더 챙겨주냐의 차이인듯 한데, 이집에서는 충분히 둘다 챙겨 받은 듯 하다. 서빙보시는 분들도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건 너무 시끄럽지 않게 방에서 조용히 담소를 나누기에 좋은 횟집이었다.

연말연시 회식도 자주있는 요즘, 모음자리를 가지기에 나쁘지 않은 맛집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