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느무느무 싸늘하였다.
왠만해서는 추위 잘 안타는데 이건 뭐... 항구도시 아니랄까봐 바람이 탱탱~
거기에서 하늘을 찌르는듯한 건물들도 바람에 한몫한것 같다
여튼.. 어제 24시간 티켓을 끊었으므로 금일 아침까지 티켓이 유효하니 십분 활용하기로 하고
hop on 버스에 올라탔다.. 올라 탈 당시 이미 유효시간보다 2시간정도 지나서 원칙적으로는 쓰면 안되는
티켓이었지만.. (혹시 걸리면 몰랐다고 작정하고..)
이동네 교통비가 killer 수준이 아니던가...
그래서 bondi beach 는 또 누군가가 꼭한번 가보라고 했기에 먼길임에도 불구하고 시간내서 둘러보기로
하였다.. 솔직히 여행이 막바지에 일러 좀 피곤한 감도 없지 않아 있어 그냥 버스타고 쭉~ 앉아있고
싶었던 맘도 없지 않아 있었다.
hop on bust 지도에도 잘 나와있지만 그쪽으로 가는 버스가 따로 있어서 central station 까지 가서 버스를
한번 갈아타야 했다.. 중간에 배가 넘 고파서 두리번 거리다가 눈에 띈 도미도 피자...
그래 외쿡왔는데 한국에서 먹던거랑 맛도 한번 비교해 볼겸.. take out 점에서 콜라에 피자한판시켜 앉아
먹었는데... 우어~ 그 느끼하고 기름진 피자란...
오나전~~ 좋아부러~~~ ㅎㅎㅎ
그리고 바로 버스 타고 본다이 해변가로 ㄱㄱㄱ
들아가는 길도 골목골목 외각으로 좀 나가나 싶더니 거의 3~40분을 버스타고 갔던것 같다...
한적하니 보이는 해변가~~우앙~~ 말로만 듣던 본다이 비치...
어디서 듣기로는 누드비치네 어쩌네 해서 살짜쿵 기대도 했건만...
역시 계절을 속일 수 없었을까.. 일광욕하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서핑하는 친구들도 보기 힘들었다능..
좀 썰렁하긴 했지만 호주 특유의 푸른 바닷가.. 파도... 그리고 백사장...
모래도 정말 고운것이 해운대 백사장 뺨치더라..
차가운 바닷바람 맞으면서 맥도날드서 사온 라밧짜 커피 한잔 마시고~
석양을 등지고... hop off 버스는 3시까진가 밖에 다니지 않아 일반 버스를 타고 나왔다
시내까지 나오는 버스가 마치 adult 1인당 8불.. 컥.. 무슨 버스가 택시비야 8000원이나 하게 - -;;
눈물을 머금으면서 버스에 올라 시내로 되돌아왔다 ㅜ ㅜ
해변가에 있는 7/11 에서 버스 티켓은 팔더라고...
그래도 오늘 저녁은 달링하버가서 분위기 있는 저녁과 오페라 하우스 조명쇼 한다고 하니..
그거 보고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 하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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