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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서울로 7017 고가도로가 산책로로 변신!

서울역에 떡 하니 위치한 고가도로가 서울로7017로 변신했단다.

요즘 이것 보러간다고 말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없애는게 주위 교통이나, 환경을 봐서 훨 낫다고 생각했거만.. 이 공기 나쁜곳에 누가 마실을 간단 말인가?

 

 

그래도, 서울역을 지나다니다 보면 보이는 이 문구를 보고 아니가볼 수 없었단 말이지

그래서 !!!!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한번 방문해 보았다.

나는 서울역 4번출구 쪽(세브란스빌딩)로 나와서 보이는 건널목에서 올라갔는데, 여기는 이렇게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다른곳처럼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 보다는, 올라가기 편하다.

 

 

잉.. 뭔가 나무바닥이나 좀 다른 땅을 기대했는데.. 그냥 시멘트 바닥이네요

 

 

낮시간이라 그런지 역시나... 등산차림의 어르신들 밖에 없다 .

 

 

남대문시장 방향의 입구. 여기가 서울로7017의 시작. 

 

 

그래서 난 만리동 광장으로 걸어가고 있는겨~

응? 근데 꽁짜 wifi 도 되네?

세상에, 도로 한복판에 꽁짜 wifi 라니.  역쉬 이뤠넷 선진국 !

 

 

군데군데 앉아 쉴곳은 보이지만, 저기 양산을 든 한분만 앉아있지?

왜냐면, 고가도로 위라 햇볓이 장난아니게 따가움.

솔직히 모자나 선글라스 없이 걸어다니긴 좀 부담스러운 길이긴하다.

다녀온건 5월 말이라 그래도 참을만 했지만, 지금처럼 6월에 갔다간..  어휴~

 

 

보면 저런 라운드 화문에 꽃과 나무들이 한 50여과별로, 가나다 순으로 심어져 있단다.

(이런 설명없이 가서 보면 절대 알 수 없음 )

 

 

중간에 음식점과 주위 건물들과 연결되어 있는데, 창도 다 열려있어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더라.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이쪽으로 가야한다는 점.

서울로 위에는 장애인용만 몇개 설치해서 그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기엔 수가 매우 부족하다는 점.

 

 

내가 좋아하는 부레옥잠과 대나무 한컷 ~  

 

 

한참 걷다가, 더위에 지칠때 즈음이면, 이런 미니 분수도 볼 수 있다.

 

 

바로 옆에 족욕 즐길 수 있는 탕(?)도 있다능..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면 깨끗한지는 모르겠음 ㅋ

 

 

 

 

 

서울로 7017 한중간에 서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나름 이곳이 서울의 한복판 아니겠슴까?

서울역과 버스환승센터.  서울사람들도 헤멘다는 그 환승센터 ㅋㅋ

 

 

 

신발 기부 받고, 재능기부로 만들었다는 슈즈트리.

지금은 없어졌지만.. 이게 2.5억짜리라는 소문이..  앜 내돈 !!!

 

 

이제 반이상을 건너와 만리동광장 쪽으로 다와가나봄

 

 

반대편엔 엘레베이터도 있는데, 솔직히 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사용중이라 나는 못타겠고,

이렇게 좁은 계단으로 내려가야하는 불편함이. 이쪽은 서울역과 슈즈트리 및 화단 조성해

놓은 곳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다.

 

 

 

미니 콘서트 장소도 있고...

누가 통기타 치고 있음 참 좋겠다.  홍대 같은데 있는 분들 섭외하면 좋을듯..

 

 

 

 

만리동 쪽으로 오니 길이 두갈래로 나눠지는데, 이쪽까지 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 서울역 쪽으로해서 빠져 나가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매우 한산하다.  전망은 좀 더 별로이긴한데, 쉬려면 이쪽에서 한숨 돌리는게 나을듯 하다.

 

내 걸을걸이면 10분이면 쑹~ 하고 걸어볼 수 있는 거리감이지만, 유모차에 마실을 나가시는 분이라면 20-30분정도면 족히 걸리는 거리이다. 이름이 서울로라 사람들에게 개방을 하는 장소라는건 참 좋은 취지라고 행각되나, 햇살이 너무 따가워 해를 피할 곳이 몇군데 없다는점, 겨울에는 또 분명 바람이 많이 불꺼고, 도심 한복판이라 공기도 썩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내서 가볼만하다 생각들지는 않는다. 유지비며, 공원 조성비도 만만찮게 들었을 듯 한데, 그렇게 끌리지는 않았다.

 

차라리, 도심 외관과, 차량 밀집지역이란걸 감안했을때 일부만 남겨놓고, 철거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생각이 든다. 지금 모든 철도 및 지하철의 지하화 계획을 보면, 아마도 몇년후에는 철거되지 싶다. 친구들과 얘기를 해 봐도 참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공원같다. 물론 인근 회사 직원들은 산책로가 생겨서 커피타임으로 거닐기엔 좋을듯 하다.

 

뭐, 겨울에 가보면 또 생각이 달라지려나.... 어찌되었건 이건 나만의 생각.

여러분들도 한번 가보시고, 직접 체험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