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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I - 용두산 공원

서울에 남산타워가 있듯이 부산엔 용두산 공원이 있다
별로 높지 않은곳에 있으면서도 남산타원만큼 높아 보이는 그곳..

부산에서도 튼튼한 두다리와함께, 지하철 1호선을타고 남포동역에서 내려 1번출구로 향하였다
그래도 부산영화제때문인지 의외로 표지판이 잘 되어있었다   부산극장쪽으로만 들어가면  용두산공원 --> 표지판 有
참 다행인게.. 어릴적엔 계단으로 되어있던 오르막길이 이젠 에스컬레이터로 대치되어 있었다


젤먼저 공원에서 반겨주는건 꽃시계..  어릴적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정말 변한게 없다
이건 완전.. ... ... 80년대 분위기 아닌가~  참~~~ 정감간다 ㅋㅋㅋ


타워앞에 좀 어정쩡하게 서 계시는 이순신 장군상도 그렇고.. 그래 뭐.. 우리 초등학교내에 있던 상보다는 낫다 ㅋㅋ
어라? 근뎅 칼자루가 왼손에 있넹?  광화문이랑 다르근영


어쩜 이렇게 타워도 촌스러울 수가 있는지.. 낮이라서 그런지 조명빨도 안살고, 흰색 페인팅에, 공원위에 올라가서
보니 그리 높지도 않어~  보면 볼수록 정감가는 공원..
왔는데 그래도 올라가서 부산시를 내려봐야겠지?  매표소에서 두당 4000원씩을 지불하고~ 고고고


어릴적이라면 꼭 돈타내서 망원경을 차지하고 있었겠으나, 옆의 시끌벅적한 일본 관광객들에게 패스



부산항과 요앞에 자갈치시장도 보이고, 다른곳엔 산속에 빽빽히 들어선 집들뿐..
밤에 왔으면 좀더 장관이었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탁트이는 시야는 언제봐도 시원하다
심심할땐 그저 들락날락거리는 배만 쳐다봐도 시간 가는줄 모른다니깐~

어릴적엔 아부지가 이몸을 저 창틀에 올려놓고 어쩔쭐 몰라하며 우는 나의 모습을 즐기시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이번에도 까치발하고 내려다 봤는데 여전히... 무서웠다 
어릴적 트라우마 안생긴게 참 신기하네 ㅎㅎㅎ

한 두어시간 둘러봤으면 이제 내려가서 허기를 달래봐야지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