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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3대 족발집이라는 시청 앞 오향족발

서울의 3대 족발집 중 한곳이라.. 시청 쪽이라 더 유명세를 타는 곳인듯한 오향족발

누가 이렇게 칭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홍보 효과는 있는 듯하다. 나같은 사람도 가게 만드는거 보면..

시청역 2호선 출구인 8번출구 나오자 마자 U 턴해서 보이는, 먹자골로 들어가니 간판도 큼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더라.

특이한게, 1층엔 포장용 데스크만 있고, 정작 먹는 곳은 2층

 

 

중간 시이즈를 시켰다. 매운맛도 있어 시켜볼랬더니, 무쟈게 맵다고 아주머니께서 말리신다.. 머지? - -a

솔직히 남자 둘이서 중간 사이즈 먹으려면 양이 좀 적은듯 하다. 담엔 더 큰걸루..

 

 

야채 때깔은 좋아 보이네.. 근데 오이랑 쌈장이 맛이 좀.. 좀 이상했다. 

이집에서 손수 만든 장은 아닌듯 한데 좀..

참참.. 옆에 보이는 떡국인지 탕인지 보글보글 끓이고 있는 국물도, 이게 있으니까 은근히 수저가 가더라능..

정체는 모르겠으나 맛나게 은근히 한 두 숱가락씩 잘 먹었다.

 

 

오우.. 그래도 고기가 기름이 좔좔 흐르는게 때깔은 정말 먹음직 스럽니다.

근데.. 참, 서울인심 각박하네. 왜 일케 양이 적은 걸까.. 

 

 

쏘주가 빠질 수 없지. 새로 나왔다는 자몽맛 이슬을.. 순하리는 좀 그래~  이것두 맛있드만..

 

결론적으로 이 집!!  맛있다. 쏘스가 좀 특이하다, 사진에서의 때깔만큼처럼 쫀득거리지는 않지만, 비린내 없이 달콤짝짤하다. 특이하게, 새우젖에 찍어 먹는게 아니라, 이집 특유의 식초에 마늘과 양배추 조합의 소스에 곁들여 먹는 맛이 독특하다면 독특한 맛.

하지만, 두명에서 먹기에 턱없이 부족할 줄 알았던 중간 사이즈가... 먹다보니 달달한 맛이 너무 느끼해 져서 다 못먹고 남기고 왔다능... 나도 왠만해선 음식 잘 안남기고, 느끼한것도 잘 먹는 편인데.. 고기가 조금만 더 쫄깃했으면 좀 덜 느끼했을라나 싶기도 하고.. 여튼 한번은 찾아가서 먹어볼 만한 집이다.

하지만 나는 고기가 너무 달달해서 많이는 못먹겠다는 생각.  내 입맛이 변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