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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휴가 마지막날... - 말타기, 산굼부리, 절물휴양림

오늘은 마지막날..
지도에서처럼 코스가, 공항에서 내려왔던 길을따라 다시 올라가보기로 하였다

영화박물관 -> 절물휴양림 -> 산굼부리 -> 말타러가기 (제주 승마였나?)

영화박물관은 썩 볼꺼 없이 썰렁하기만 했으나..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wall of fame (?)  참.. 다들 젊었을때 모습들은 풋풋한데 말이지..
어릴때 브라운관을 보던 기억이 새록새록.. ㅎㅎ

한참을 11번 도로를 타고가다가 우측으로 빠지는 중에.. 어이쿠야 내가 좋아하는 풍경이네..


이런.. 가로수길... 너무 좋아~
나무도 쭉쭉, 가끔가다 쓰러진 나무도 보이는데..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별로 손때뭍지 않은 자연 숲.. ㅎㅎ
갈길이 머니... 다시 ...

아.. 드뎌 도착..
입구는 아주 평이한데 말이지.. 뭐가 볼께 있을라나 모르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길이 가파른게..
등산 분위기다... 좋지 않다...


꼬불꼬불 길에다가, 자갈길도 있고...
이전에 한참 유행하던 산림욕 분위기.. 아~ 공기 좋고~~

분위기에 편승하야..  등산코스가 보인다..
뭐.. 등산까지겠냐.. 한 800m 된다는데.. 
누가 그랬던가..  젊을때 아니면 해보기 힘들다고 하니..
까이꺼!! 여까지 왔는데.. 한번 올라가 봐야지!!!!


오호~  첨엔 좀 쉬운코스다 싶더니...
만만찮다.. 이거이거~ 등산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바로 후회했다..   ㅜ ㅜ


가도가도 끝이 안보였다능...
한 500m 선이었던가? 산능선만 즐비하고..
.

쫌더 올라가니 마을도 내려다 보이고.. 바람도 좀 불기 시작하고..


꼭대기까지 올라가니.. 웬걸.. 아무도 없고.. 썰렁하고..
정자하나만 휑~ 하니... 역시나 등산은 허무하다.. 이래서 싫어해요 내가
 


그래도 내려오는 길은 평탄하야 올라간것 생각이 안날정도로 쉽게 내려왔고,
내려오니 보이는 약수터.. 관악산 약수 이후로 몇십년만에 마셔본 지하수인데..
증~말 션하다.. 완전 강추!!!
제주 삼다수 저리가라다...
아휴~ 시원해.. 제대로 산림욕한번 하고나니 폐도 깨끗해 진듯한 상쾌한 이 느낌   ^___^


요거요거.. 요기는 다 아시겠지만...
제주도하면 또 누구나 다 아는 산굼부리.. 일명 crater...  영화에는 장동건과 고소영이 갈대사이를 가르고 걸어가는
모습으로 나와서 더욱 유명한곳이지만..  바로 옆에 있어 또 안가볼 수가 없지


그리고 나서 바로... 옆동네 승마장으로 ㄱㄱㅅ
솔직히 이거는 호주가서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제주도에도 있길래 카렌트할때부터 말 한번 타보려고 할인권
끊어서 왔다 ^^v


근데.. 이넘아 좀 힘들어 보인다.. 앞에 무거운 아줌마가 탈이었나보다.. 으이그 하여튼 민폐끼치는 쭘마들.. - -;;


 


흔들흔들~ 흔들흔들~
내가 속도에 겁이좀 많아 빨리달리지는 못하고, 숲길 흔들거리며 다니는것도 살짜쿵 무서웠는데..
그래도 말 귀랑 털좀 쓰다듬어주고 목 좀 타독거려주니.. 은근히 온순하더라
내가 말띠라 또 막대하지는 못하겠더라구 ㅋㅋ
거의 1시간 코스였나? 그래서 숲길 갔다가 이리저리 돌아보고 막바지에 레이스코스 돌면서
뜀박질도 하고 했는데.. 역시 난..


빠른게 무섭다..  그리고 달리다보면 가랭이도 은근히 아니 무지 아프다.  - -;;
요녀석들고 뺑끼 부린다고 주인히 채찍을 휘둘러야 달리지, 내가 아무리 이랴~ 해도 꿈쩍도 안한다..
그니까 괜히 혼자 폼낸다고 이리차고 저리차고 이랴이랴 하지 말자..
얘네들 경력이 10년은 된단다.. 왠만해선 우리들말은 안듣는다  - -;;

뭐.. 타고보니 한 20분짜리 코스가 지루하지 않고 딱 좋을것 같던데..  그건 한 30분타나?
넘 오리타니까 좀 지루하더라고.. 돈도 좀 더 비싼건 당연한거고..

어쨌든 이렇게 우리의 제주도 여행은 마무리 막바지로 접어 드는구나
나 참.. 은근히 지루했는데 역시나 마지막은 항상 그렇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