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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 쌍둥이 돼지국밥

아.. 구정때 여기 왔다가 굳게 내린 셔터만 보고 다시는 안와야지 했던 곳인데.. 
이것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니 나도 모르게 속으로는 '쌍둥이 국밥~ 쌍둥이 국밥'을 외치고 있었으니..
발걸음이 나를 이곳으로 다시함번 인도하였다. 

어케 찾아왔더라... 더듬어 보면..

지하철 2호선에서 내려 3번출구로 나오면 고려병원이 보이는데.. 



우측으로 등지고 U 턴을 하야 부산은행을 낀 모퉁이를 돌아 쭈욱~ 내려오다보면 요로코롬...



보인다. 운이 좋으면 (?) 


이렇게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을 보면 '아~ 저기구나~' 할꺼다. 
특히 끼니때나 연휴에는 사람들이 많으니 기다다는 점을 감안할것 !! 혹시나 같이간 여친님이 돼지국밥을 같이 
드셔주시겠다고 동행해 주셨는데.. 이따위에 서서 30분을 기다리게 한다면??  뭐.. 본인이 알아서 감수하시길 ㅎㅎ

한 10팀쯤 앞에 있나?  20분쯤 기다렸나보다. 참고로 번호표는 없고, 줄서 있으면 first come, first serve~ 
그사이 디카질이나.. 눈누난나~ 

   

특이하게 다들 빨간 티셔츠를 입고 서빙을 봐 주시는데.. 분주하게 움직이시고들 있어 참 성의 없게 주문도
받으시나 싶은 생각도 드는데.. 나름 친절하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묻어나오는 부산의 무뚝뚝한 말투 ㅋ


메뉴는 가기전부터 수육백반 으로 이미 결정되어 있었고..  다 그렇게 짜고 치는거야~



기본 밑반찬 나와 주시고..  이걸루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있을 무렵...
등장해 주신 수육s


뿌라스 돼지 국밥이 시렷다~


그렇다.. 수육백반을 시키면 국밥 + 수육이 함께 나온다는 이 말씀...
항상 느끼는 거지만 렌즈도 좋고 사진기도 좋고 음식도 좋은데.. 나으 진사의 열쩡!!! 이 부족한 탓인지.. 뭐..
써억 맛나게 나오지는 않았다... 솔직히 식당에서도 딱 보면 썩 맛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베리베리 맛난 음식은 아닌데.. 신기한게.. 먹고나서 며칠뒤면.. '아~ 한번 더 먹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든다.
참~~ 미스테리 합니다 ~~

호불호가 갈리는 부산의 돼지국밥집들중 나름 세손가락 안에 드는 곳이라 생각하는데.. 그냥 화려하지도 않고
허름하면서 기본에 충실한.. 학교앞 식당같은 그런곳.
항상 그렇잖아? 소이 맛집이라 하는곳은 " 가격대비 맛! " 이 아닌가?  그렇게 따지자면 참신한 집이다 

한번의 굴욕에 두번째 찾아가 20분기다리고 먹기에는?  그래도 먹을만 하다에 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