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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다동에 줄서서 먹는 중국집이 있네? 원흥

맛집이래서 가봤다.  매번 지나치던 곳인데, "왠 중국집에 줄을 서서 먹나..." 하던 그 곳이었다.  원흥(元興)

한자도 다 까먹어서, 저게 원 머시기 였더라~ 그러고 있었네.. 에효~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갔음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기다렸다.  매우 뻘쭘했다  내가 줄을 서다니..  - -;;;

 

 

신기한게, 항상 내가 다먹고 나오면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 - -ㅋ

여튼, 밖에서 봐도 참 공간이 협소한, 들어가보면 몇테이블 되지 않는 곳이다.

특ㅇ한게 중국집 답지안게 간판이 파란색. 브랜드의 차별화인가?? 

 오~ 일요일도 한단다. 직장인 아닌사람들도 꽤 온다는 얘긴데..

 

 

역시나 오늘도 짬뽕을 시킨다. 아니, 짬뽕이 맛난다고 얘기를 들었기에..

 7000원짜리로 시켰는데 곱배기는 천원 더 하면 먹을 수 있네.

하지만, 그냥 짬뽕도 추분히 양이 족하다. 것보다 딱 받아보면 그릇이 다라이, 아니 세숫대야만 하다.

 

 

오우.. 빨~~깐게 무쟈게 매워보인다.  먹어보니 켑사신님의 압박이 지그시~ 정말 지그~~시 밀려온다.

 

 

사람들이 많이서 대놓고 찍지도 못하고, 손까지 떨리고.. 난 진정한 블로거가 아니라 소심소심...

면도 그리 쫄깃하지 않고, 내용물이 그렇게 푸짐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직장인들이 먹기에 음식이 빨리 나온다거나, 기다리지 않고 빨리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없는데...  

근데 왜!!!   이집이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 것일까!!!!  왜 길게 줄을 서가면서까지 먹는거지???

아... 벽에 붙여놨네.. 식신로드라는 프로그램에 나왔었다고.. 근데, 매스컴 탈 정도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될테네 말이지..  오만 생각을 하며, 아무리 되새김질을 하면서 먹어봐도 잘 모르겠네..

 

맛은 깔끔하다 아니 단백하다? 아니다.. 좀 심심슴슴하다고 해야 옳을듯.

혹자의 표현처럼 '본격파' 짬뽕러버드에게는 좀 아니올시다의 맛일듯 하다.

하지만, 이집의 다른 비장의 무기는 탕수육이란다. 점심때는 안되고 저녁에만 된다고 하니 뭐.. 탁슉을 먹어보면 얘기가 달라질라나..

아마도,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좀 컸던 집이 아닌가 싶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그냥..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