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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 원산면옥 - 함흥냉면하면 손 꼽히는 집

역시.. 남포동은 서울로 치자면 명동거리 쯤 될라나..
할거 없으면 혹은 뭘 할지 모르겠으면 그냥 이쪽으로 가면 된다.
앞에 자갈치 시장있어, PIFF 광장 주위로 용두산 공원 있어, 롯데랑 웬만한 쇼핑거리 다 있고,
쫌만 가면 족발 골목에, 깡통시장에...

여튼 이번엔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냉면이 땡기신다는 우리 물주님의 요구에 정말 수십년전 방문해보고
그 기억만 가물가물하게 지니고 있던 그 이름하야 "원산면옥"

여느때처럼, PIFF 광장에서 호떡하나 물고 광복로로 나와 우회전 해서 롯데백화점 쪽으로 걸어가다보면
금강제화와 ABC 마트가 큼지막하니 눈에 들어온다



그쯤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면 안쪽 구석에 보이는 간판..


이전에 그맛과 양은 물건너 갔다는 말은 익히 들어 알고 방문한터...
그래도 씬쓰 1952 년 이란다..
어릴적엔 정~ 말 맛있게 먹었던 곳인데...
추억을 기리며 시킨 냉면...


냉면에 빠질 수 없는 육수...
깊은 맛은 느끼기 힘들었으나 그래도 서울 명동에서 자주가는 함흥냉면집 보다는 낫네..

이건 뭐... 뭘 이렇게 후딱 만들어서 나왔는지.. 좀더 이뿌게 해줘도 될것 같구만..
그래도 양도 생각보다 많고, 그렇게 맵지도 않은것이 생각보다는 낫다..

내가 너무 서울의 냉면맛에 길들여저 있었던 것일까.. 너무 맛없는 냉면만 먹고 지냈나...
면빨의 쫄깃함도 없었지만.. 그래도 80점은 충분히 받을만 하더라..

1순위로 추천해고픈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땡긴다면 한번 가봄직 한곳으로 추천해 본다.
요즘에도 전국 톱 5 내에 드는 곳일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