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고기 먹으러 가봤다. 사람은 가끔씩은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고 했던가...
날도 더운데, 뭔가 건강식, 배가 빵빵하게 부르는 음식이 절실했기에..
분당에서 맛난걸 먹으려면, 모르겠다 싶으면 우선 지하철역 인근으로 가자. 은근히 맛집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가보면 너무 음식점이 많아서 어디를 들어가야 할지 망설이게 되는게 사실인데....
삼겹살이 땡기던 요즘, 지인의 귀뜸으로 수내역에있는 수내 꺼먹돼지, 흑돼지 고기집을 찾아가 보았다.
테라스도 넓고, 오픈 식당이라 특히 요즘같은 여름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다.
가격은 흑돼지라 그리 착하지는 않지만, 오겹인점을 감안하고 우선 먹어본다.
명이나물과 파저림. 추가 명이나물은 3000원씩 받더라. 근데 같이 먹으면 확실히 맛난다.
아흑.. 김치 때깔봐... 야들은 고스란히 철판행.. ㅎㅎ
아.. 고기는 큼직하고 굵게 썰어 나온다.
당연히 된장도 미리 먼저 시켜서 함께 드셔줘야 한다.
이곳의 장점은 서빙 아주머니께서 고기를 구워준다는 점. 요즘은 이게 참 중요하다.
사람들과 간만에 만나 고기 먹으러 갔는데, 고기 굽는거 신경쓰라, 뒤집어주랴, 자르랴, 얘기하랴, 정신이 없어서 고기집엘 잘 안가게되는데, 그래서 이런곳 완전 좋음. 맘 편하게 먹을 수 있다.
함께 나오는 콩나물국, 나물 및 쌈들, 된장, 및 반찬들도 기본 이상의 맛이다.
더 중요한 고기도, 이정도 가격에, 이렇게 편하게 먹을 수 있기에, 솔직히 이번이 첫방문이 아니라서 포스팅 한 이유도 있고, 분당 지하철 역전 고기집들처럼 왁자지글하지도 않았다. (물론 점심때라 좀 덜했을지도..)
갓길에 주차해야한다는 단 점 이외에는, 맛나게 먹고 온 고기집 중 한곳이었음.
수내역에서 분당구청 및 공원쪽으로 가다보면 큰 간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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